2년 전 처음 등장했을 때 천리마민방위였던 이 단체는 지금은 자유조선으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자유조선은 채널A 인터뷰를 통해 몇 가지를 공개했습니다.
1. 10년 가까이 활동해 왔고,
2. 평양에도 거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조선 공식이메일 계정으로 발송된 1140자 분량의 이메일에는 스스로 밝힌 자유조선의 실체가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평양을 포함하여 활동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갖추기 위해 근 십년 동안 세계도처에 거점을 만든 국제적인 범위의 조직이다."
평양에 거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대담하게 공개한 겁니다.
김정남 암살 계기로 세상에 알려진 것보다 10년 전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실력을 갖춘 조직인 덕분에 김한솔의 요청이 가장 먼저 전달됐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정남, 김한솔의 지도자설에는 '치욕적'이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가 가장 치욕적으로 간주하는 것이 김정남, 심지어 김한솔 지도자설이다." "김씨 일가의 혈통을 우리 조직의 일원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끔찍한 상상 자체를 한 적이 없다."
[김태훈 / 북한 인권 변호사]
"김정은에게 심적으로, 또는 집권세력에 대해서 압박용으로 내세우는 것이지… 김한솔이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자유조선 측은 내부 관계자가 김정남을 만났다는 설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김승훈